짧은 후기 올 해 2월부터 12월까지, 마침내 길고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처음에는 포상휴가 받을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대회였지만, 뜻밖의 행운과 기회를 만나 과분한 무대까지 밟아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나도 항상 일을 벌리는 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분명 공군 입대 후에는 느긋하게 공부와 운동으로 시간을 녹일 샘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관성적으로 또 다른 어마어마한 대회를 밟고 있다니.. 분명히 부담감도 그 어떤 대회보다 심했고 머리 싸맬 일도 많았던 대회였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모든게 다 추억이 될 것 같다. 지금은 그저 좋은 기회를 소개해준 군대 동기와, 열심히 준비해준 우리 팀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연말이기도 하고, 그동안 도전 K-스타트업에 오기까지의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