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교실을 그만두었다.돈에 대한 문제는 아녔다. 어느 순간 코딩을 가르치는 일에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나는 매너리즘을 싫어한다. 개인적으로 코딩교실에서 만난 동료 강사 중 첫인상을굉장히 안 좋게 봤던 사람이 있는데, '그래도 돈 많이 주니까' 애들을 가르친다는 늬앙스의 말을 해서였다.속물적인건 둘째 치더라도,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은 상당한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쉽게 변하기 때문이다.어린 시절 한 순간이 전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그래서 속물적인 태도로 아이들을 대하지는 않겠다고 여러번 다짐했었다.스스로가 일개 학원 강사일 뿐이라도. 어느 순간부터였을까.수업자료를 준비하는게 전혀 즐겁지 않았다.학부모 상담을 앞두고는 막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