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필기 벼락치기로 합격하기 (시험 정보, 공부법 공유)

 

 

2024년 정기 기사 1회 필기 시험에 합격했다. 짧은 시간에 준비한 시험이었지만 넉넉히 커트라인을 넘겼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준비중인 분들을 위해 시험 정보, 출제 경향, 공부 방법 등을 공유해보려 한다.

 

📄 시험 정보

[응시 자격]

*큐넷에 응시자격 자가진단이 있으니 잘 확인해보자

 

[수험료]

필기: 19400 원 / 실기: 22600 원

 

[시험 시간]

총 2시간 30분 (과목당 30분)

 

[합격 기준]

100점 만점 기준으로 5개 과목 평균 60점 이상. 과목당 40점 이상

 

[시험 과목]

1과목	소프트웨어설계
2과목	소프트웨어개발
3과목	데이터베이스구축
4과목	프로그래밍언어활용
5과목	정보시스템구축관리

 

📌 출제 경향

전년도 기출문제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 같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른 해 기출 대비 4과목, 5과목이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다만 4과목, 5과목은 원래부터 까다로운 과목으로 유명해서 비교가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기출 패턴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들은 없었던 것 같다.

 

📝 공부 방법 (feat. 단기 합격 팁)

 필자는 [2024 이x적 정보처리기사] 수험서로 공부를 했다. 같이 공부하시는 분이 시x공 수험서로 공부하길래 얼핏 내용을 봤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수험서는 취향차이니까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정보처리기사를 공부하는 분들의 유형, 남은 시간에 따라 공부법 처방이 달라야 할 것 같다. 아래 유형 중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알고 영리하게 시험을 준비해보도록 하자.

 

1) 전공자 또는 실무자

'책에 나오는 용어를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음'

 

 축하드린다. 마음만 먹으면 5일, 넉넉히 2주만에 필기는 가볍게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합격 후기 글들을 보면 전공자들의 경우 단기간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전공자의 경우 '3과목: 데이터베이스구축', '4과목: 프로그래밍언어활용' 을 기본으로 먹고 들어갈 수 있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SQL, C, Python 등을 공부해본 경험이 있다면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서도 이 두 과목은 합격점을 넘길 수 있을 정도다. 

 

 다만 나머지 과목들은 암기 비중이 높은 만큼 어느정도 공부를 하긴 해야한다. 그런데 수험서를 펼쳐보면 방대한 출제범위와 지엽적인 내용에 정신이 아득해질지도 모른다.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온라인 CBT 기출 문제를 풀어보기
   • 이 링크 에서 전년도 기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2. 틀린 문제를 눈으로 훑으며 이해가 되는지 확인하기
3.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념서를 살펴보며 이해하기
4. 다시 1로 돌아가기

당연히 처음에는 40점, 50점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출을 돌리다보면 패턴이 보이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가 보인다. 이렇게 기출을 돌리기만 해도 금방 합격점을 넘을 수 있다. 시험 전 날에는 수험 카페 등을 통해 개념 요약집 PDF 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일반인 / 비전공자'

'시험 준비기간이 넉넉한 경우'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속할 것 같다. 공부 기간은 넉넉히 1달 정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1,2,5 과목은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전공자와 비전공자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러나 '3과목: 데이터베이스구축', '4과목: 프로그래밍언어활용' 이 비전공자에게는 어마어마한 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단은 개념서를 1회독 하기 

• 완벽히 내용을 이해한다는 느낌보다는 "이런 키워드가 있구나~" 느낌으로 읽기

2. 수험서의 예상 기출을 풀어보기 (3과목, 4과목 제외)

•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고 ? 표시하고 넘어가기
•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며 이해하기

3. 데이터베이스(3과목) 공부하기

• SQL 공부는 생활코딩 1회독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 JOIN 전까지만 한번 훑어보고 실제로 따라해보기까지 하면 어지간한 SQL 문제는 다 풀 수 있을 것이다.

4. 프로그래밍언어활용(4과목) 공부하기

• 사실 이 과목에는 왕도가 없다. C, Python, Java 까지 나오는 언어도 다양하다.
• 일단 가장 쉬운 언어인 Python 을 먼저 공부해 프로그래밍 언어의 느낌을 잡는게 좋다. 한 언어를 공부하면 다른 언어도 어느정도 문맥을 읽을 수 있게 된다.

5. 온라인 CBT 기출 문제 돌리기

• 틀린 문제는 풀이와 개념서를 찾아보며 이해하기
• 자주 틀리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이렇게 하면 충분히 비전공자라고 해도 필기 합격이 가능할 것이다.

 

3) '치타는 달린다...'

'시험 준비기간이 빠듯한 경우'

 

 안타깝게도, 노베이스가 뭐 3일 만에 정보처리기사를 붙는 기적은 일어나기 매우 어렵다.. 만약 그렇게 붙었다면 본인이 매우 공부머리가 좋거나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정말로 빠르게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온라인 CBT 기출 문제' 만 돌리라고 조언해줄 것이다. 이때는 그냥 이해하고 문제를 푼다기보다는 문제 유형 자체를 통으로 암기해서 한 문제라도 더 맞추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문제를 찍더라도 잘 추리해서 찍어보자. 예를 들어, DCL에 대한 설명이 나왔는데 설령 DCL이 뭔지 모르더라도. "음.. D 뭐시기 control language 의 약자가 아닐까?" 식으로 추리를 해서 조금이라도 답을 맞출 확률을 높여보자. 

 

 

👦 맺으며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엄연히 합격률 40~50%대를 유지하는 시험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기사 시험임은 맞지만, 너무 만만히 보지 말고 철저히 준비해 1트만에 붙도록 하자. 시험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